나이가 들어가며

삶에 대해 생각하는 만큼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나이가 되었다.

어떤 모습으로 죽을까?
더 살고 싶어 살려달라 애원하지는 않을까?

천상병 시인처럼
행복했노라 하고 떠날 수 있을까?

아프지 않고 평안히 눈을 감고 싶지만
사람의 건강이야 알 수 없는 법

연명치료에 손을 저으며
이제 됐다. 저위 하늘에 가서 만나자
웃으며 손 흔들며 떠날 수 있을까?

지금껏 어떻게 살았든
죽을때의 모습이 그의 인생을 결정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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