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위기

 손흥민에 관한 기사를 보면 찬사 일색이다. 

케인보다 낫다느니 프리미어 탑11내에 든다느니...

그러나 손흥민의 경기를 빠짐없이 챙겨보는 나로선 불안하기 짝이 없다.

과거엔 라이트나 레프트에 위치해 있다가 케인이 빈 공간으로 차주면 몰고 들어가 시원하게 쏴대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요즘은 중앙에 자주 위치하다보니 밀착수비로 볼을 받을 수도 없어 빈공간으로 재빨리 이동해야하는데 이게 안되다보니  볼 터치횟수도 적고,  보기에 따라선 운좋게 주는 볼만 받아먹으려는 게으른 인상을 주고 있다.

손흥민은 볼을 받으면  전진하지 않고  거의 대부분 백패스를 한다. 

모우라처럼 잡는 순간 요리조리 앞으로 돌파해 나가려는 장면이 없다. 

물론 모우라에 비해 개인기가 부족해서이겠지만 적어도 중앙에 위치해 있는 경우 한 두명 돌파해 헤쳐나가지 않고 백패스만 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좌나 우나 중앙에 있거나 백 패스만 안했으면 좋겠다.

백패스 대신 뭔가 앞으로 또는 옆으로 파고 제끼고 찬스를 만드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만 기술적 문제이겠지만 현재는  시도하자마자 

뺏기는 편이다.

케인이 나가고 대신 그 자리를 맡았을때 그동안 쌓아올린 명성이

와르르 무너질까 걱정이다.

스피디한 손흥민은 상대를 따돌리며 빈공간으로 부지런히 이동해야 뭔가 기회가 생긴다.

아무도 그의 스피드를 따를 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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