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꺼내게
되어 죄송합니다.
제가 이제 70인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끔 이런 걱정을 해봅니다.
“나는 죽을 때 어떤 모습일까?”
친구들은 “뭘 재수없게 그런 생각을 하냐”,
“난 죽음에 대해 초연해” 하는데.
저는… 솔직히 초연과는 거리가 좀 멉니다.
죽는게 겁나고, 10년 후일지, 20년
후일지, 아니면 오늘일지 모르는 일 아닙니까?
걱정되는건 크게 두가지 입니다.
이전에도 여기서 얘기 했지만
첫째는, 이 많은 죄를 어떻게 다 씻고 죽나?” 이겁니다.
십자가 보혈 말씀을 듣고 들어도 자꾸
되살아 납니다.
젊은 시절, 20-30대에 제가 좀…방탕했습니다.난삽한적도 있었어요.
(자세히 말씀드리면 앞으로 저를 피하실 것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겉으로는 괜찮은 사람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문제가 많습니다.
착한 일을 하고 나면
“누가 좀 알아줬으면…”한적도 많았고
남을 축하해주면서 속으로는 시기하기도
하고,
남의 실패를 위로하면서 속으로는 묘한 위안을 느낄때도 있었고,
돈을 좋아하면서도 “돈에 무관심한체 하고
허송세월 시간을 낭비했다는 후회도 큽니다.
회사를 다섯군데나 다녔습니다. 쓸데 없는 일을 많이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 삶이 후회되었습니다.
이런게 다 죄라 생각되는데 나열하면
책 한권도 모자랄겁니다.
이 많은 죄들을 당사자들을 일일이 찾아가
사과할 수도 없고,
혹 죄 값을 다 치르지 못해 두려움에 떨며 죽는건 아닐까? 가족들 앞에 얼마나 부끄러울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둘째는,
이 아름답고 재미있는 세상과 어떻게 이별하나 하는 문제입니다.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노라고
말하리라” 어느 시인처럼 이렇게 평안히 떠나고 싶습니다만
솔직히 저는 이 재미있는 세상을 뜨고
싶지 않아 오늘 천국으로 보내준다해도 못 갈 것 같아요
겉으로는 점잖은 표정으로 떠날 수도
있겠지만,
속으로는 “조금 더 살 수는 없을까…” 애원의
눈초리를 들키지는 않을까? 그런것도 걱정되었습니다.
아내, 가족, 친구들, 좋아하던 일들,
이 아름다운 자연… 모든것을 두고
과연 바이 바이 쿨하게 떠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습니다.
사건의 발단
제가 믿음 생활 벌써 20년이고 안수집사인데 아직도 죄의 문제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니… 잘 살다가도 조용한 시간이면 이런 걱정이 떠오르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문제가 생겼습니다.
건강검진을 10년 넘게 안 받다가
애들 성화에 못 이겨 대장내시경을 했습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종양이 있는데 암일 가능성도 있다는 거예요.”
착잡했습니다.
만일 암이라면 당연 신앙으로 극복해야할텐데.
문제는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을 생각하면,
마지막 내 모습을 보여줘야할지도 모르니
10년, 20년 천천히 생각해오던 숙제를
당장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남은 기간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고
성경도 열심히 읽고 하면, 과거는 어쩔 수 없어도 마지막 만큼은 최선을 다했으니
인생을 낭비했다는
죄책감이 조금은 덜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첫째문제
좀 다급한 상황에서 성경을 읽으니, 평소 안 들어오던 말씀이 내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리는 것 같더군요.
그러다 책장속에 사두고 읽지 않은게
있어 꺼내 봤더니 조용기 목사님의 21일 묵상 이었습니다..
첫날의 제목이 “마음의 짐 내려놓기”였는데
우리 기독교인들이 과거의 죄, 짐을 내려놓지 못한채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며 누가복음 15장을
예시했는데 우리가 잘 아는 탕자의 귀환이었습니다.
둘째 아들이 아버지한테 자기몫을 달라고
하여 나가선 방탕한 생활로 탕진하고 거지로 살다 너무 힘드니까 “아, 내가 잘못했구나, 그래, 고향으로
돌아가 아버지께 품꾼으로라도 써달라 해보자” 하면서 고향으로 돌아가니
아버지가 저~ 멀리 1km밖에 있는데도 벌써 아들을 알아보고
달려와서는 내아들아 내아들아… 먹히고
입히고 잔치를 벌인 것이죠.
어디에 있던 무슨 짓을 하던 아버지께
돌아오면 나는 아버지 아들이구나. 나는 여전히 아버지 아들이구나…
십자가 보혈로 모든게 다 씻어졌다 수없이
들었지만 그 날은 다르게 들렸습니다. 급하니 더 진심으로 들리더군요. 어려운 때에 우연히 그걸 읽게 되니 좀 신기했습니다.
둘째문제
두번째 어떻게 편안히 떠날까 문제는 Ai에 물어보았죠. 목사님께 여쭤봐야하는데…
소크라테스는 쾌락에 물들면 그런 쾌락을
잊지 못해 저승으로 떠나지 못하니 철학을 해야한다고 했는데 성경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는가 물었더니
성경은 더 분명하다고 몇 군데를 알려주더라구요.
로마서 8장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라.
마태복음 6장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
결국 내 마음이 어디에 묶여 있느냐의
문제였습니다.
세상에 묶여 있으면 떠남이 괴롭고,
하나님께 묶여 있으면 떠남도 평안할 수 있겠구나.
답은 단순했죠. 늘 말씀
기도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묶여있는 삶. 벼락치기로 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할밖에
결론
제가 오래전부터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는
말씀은
이사야 41장 10절입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어려울 때 이 말씀을 되뇌이면 항상!
정말 이상하게도 마음이 안정이 되고 평온해졌습니다.
재작년 어느날은 어려운 일이 있어 고민을
하다 갑자기 식은땀이 나더니 그대로 혼절하여 119가 온 적도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 46장 10절 그 귀절을 되뇌었으면 쓰러지는 일은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늘 말씀을 가까이 하고 주께서 곁에
계신 듯이 살아야지 감박하면 도둑처럼 뭔가가 비집고 들어올지 모릅니다.
일생동안 굳어진 습관이 있는데 막판에
하나님과 친해질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도 저처럼 임박해서 허둥대지 말고
벼락치기가 아니라 평소에 주님과 가까이 지내자. 오늘 드릴 말씀은 이겁니다.
암이든 아니든 수술은 해야할 것 같습니다.
결과가 어떻든 믿음이 있기에 마음은
가볍습니다.
오히려 이를 계기로 믿음이 강해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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