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옆에 있는 사람
어느 존경스러운 랍비가 세상을 떠났다.
랍비의 신참 제자가 고참 제자에게 물었다.
"우리 스승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고참 제자가 대답했다.
"매 순간 그 사람과 같이 있던 분이었소."
이 랍비의 관심은 지금 자기 곁에 있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학식이나 미덕을 과시하는 일이 없었다.
그것은 관심을 자기에게 돌리는 이기적인 행동이기 때문이다.
돈과 권력 있는 사람이라고 더 친근하게 대하지도 않았다.
톨스토이에겐 위대한 세 가지 질문이 있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언제인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톨스토이의 대답은? "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현재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이며,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일이다."
랍비의 삶처럼 지금 만나는 사람에게 덕을
베푸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다.
간혹 친구나 지인이 이야기할 때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또 대화 중에 딴 생각을 하거나 자기 얘기만 늘어놓는 이들도 있다.
이것은 그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비록 옆에 앉아 함께 커피를
마시고 있을지라도 마음은 지구 저쪽을 떠돌고 있는 까닭이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정성을 쏟는 것.
가장 중요한 일인데도 어쩌면 우리가 가장 소홀히 하고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배연국의 행복한 세상
Comments
Post a Comment